막힌 곳이 어디인지 모르는 채 이것저것 시도해 보면 시간만 가고 물은 여전히 내려가지 않습니다. 동래구는 구도심 다세대 주택과 상가에 오래되고 이어 붙인 배관이 많아서, 눈으로 봐서는 알 수 없는 문제가 흔합니다. 이럴 때 관 속을 직접 들여다보는 내시경 진단이 도움이 됩니다. 이 글은 어떤 경우에 필요한지 설명합니다.
내시경 진단이란
가는 관 모양의 작은 카메라를 배수구로 넣어 관 안쪽을 화면으로 보는 일입니다. 막힌 물질이 무엇인지, 관이 깨졌는지, 어디서 꺾였는지를 눈으로 확인합니다. 짐작이 아니라 보고 판단하므로 불필요한 작업을 줄입니다.
배수구는 작은 구멍이지만 그 아래 관은 벽과 바닥, 땅속을 지나 길게 이어집니다. 눈에 보이는 입구만으로는 안쪽 사정을 알 수 없으니 카메라가 눈이 되어 주는 셈입니다.
이런 경우에 필요합니다
- ·여러 번 뚫었는데 같은 자리에서 반복해서 막힙니다.
- ·어디가 막혔는지 도무지 짐작이 가지 않습니다.
- ·벽이나 바닥에 물이 새는 자국이 있습니다.
- ·뭔가를 배수구에 빠뜨렸는데 꺼내지 못했습니다.
- ·건물을 고친 뒤부터 물빠짐이 달라졌습니다.
반복되는 막힘은 단순 찌꺼기가 아니라 관이 깨졌거나 기울기가 틀어진 경우일 수 있어 안을 보는 일이 중요합니다.
오래된 건물에서 자주 보는 문제
오래된 관은 이음매가 벌어지거나 안쪽에 녹과 때가 두껍게 붙어 있기도 합니다. 땅속에 묻힌 관은 흙의 움직임으로 꺾이거나 내려앉은 곳이 생길 수 있고, 가끔은 틈으로 뿌리나 흙이 들어오기도 합니다. 이런 상태는 스프링이나 고압세척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.
또 건물을 여러 번 고친 곳은 관이 이어 붙은 모양이 복잡해서 어디로 연결되는지 건물 주인도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. 내시경으로 보면 어느 관이 어디로 가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.
진단은 이렇게 진행합니다
- 1.증상과 막힌 곳, 최근에 한 일을 여쭙습니다.
- 2.배수구나 점검구를 열고 카메라를 천천히 넣습니다.
- 3.화면으로 관 안쪽을 함께 봅니다.
- 4.막힌 물질과 위치, 관의 상태를 설명드립니다.
- 5.결과에 따라 스프링으로 풀지, 고압세척이 필요한지, 보수가 필요한지 정합니다.
화면을 직접 보여 드리므로 왜 이 작업이 필요한지 이해하기 쉽습니다. 넣은 약품이 있다면 알려 주십시오. 확인한 뒤에 작업합니다.
진단이 끝났을 때 문제가 크지 않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풀고 마무리하기도 합니다. 반대로 보수가 필요한 상태라면 급하게 덮지 않고,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히 알려 드린 뒤 어떻게 할지 함께 정합니다. 알아야 선택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.
금액은 이렇게 정합니다
진단 결과를 보고 필요한 작업을 정하며,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금액을 확정합니다. 한번 정한 금액을 그대로 지키고, 작업 중에 다른 상황이 생기면 먼저 설명드리고 동의를 구합니다. 진단 때 본 내용을 바탕으로 하므로 나중에 이유 없이 달라지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.
온천장 상권의 가게처럼 영업 시간을 피해야 하는 곳은 닫은 뒤의 시간으로 진단 일정을 맞출 수 있습니다. 진단은 막힘을 풀기 전에 하는 일이라 영업에 미치는 영향도 작게 조절합니다.
진단 전에 준비하면 좋은 것
- ·배수구 주변을 비워 카메라를 넣을 공간을 만들어 둡니다.
- ·증상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기억해 둡니다.
- ·건물을 고친 적이 있으면 그 시기를 알려 주십시오.
- ·점검구 위치를 아시면 미리 알려 주십시오.
진단을 마친 뒤에는 장비를 빼면서 관 속에 남은 찌꺼기가 없는지도 한 번 더 살핍니다.
자주 묻는 질문
안을 들여다보다가 관이 다치지는 않을까요?
끝이 둥근 가는 장비를 손으로 느끼며 천천히 밀어 넣습니다. 이미 약해 보이는 곳이 있으면 지나가기 전에 말씀드립니다.
모든 현장에서 꼭 해야 하나요?
가벼운 막힘은 바로 풀어도 됩니다. 반복되거나 위치를 모르거나 새는 흔적이 있을 때 권해 드립니다.
화면을 저도 볼 수 있나요?
네, 함께 보면서 설명해 드립니다. 궁금한 부분은 그 자리에서 물어보셔도 됩니다.
온천동과 복산동, 수민동을 비롯한 동래구 전 지역에서 내시경 진단 문의를 받습니다. 야간과 주말, 공휴일에도 출동하니 원인을 모르는 막힘으로 막막하시면 알려 주십시오.





